27일 코스닥 증권시장이 등록기업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코스닥 기업들의 해외투자액은 1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7% 증가했다.
이 중 IT업종의 해외 투자가 124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년 전보다 무려 177.9%나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4.3%를, 미국이 22.1%를 각각 차지했다.
개별기업별로는 우주통신의 해외투자액이 15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TS반도체(129억원), NTN(107억원), 반도체엔지니어링(70억원)의 순이었다.
코스닥 시장 관계자는 "제조업종의 해외투자 감소와 IT업종의 해외투자 증가 현상은 해외 현지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을 노렸던 해외투자 목적이 해외시장 진출 및 기술 습득에 유리한 생산입지 확보로 바뀌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