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코너]쓰지않는 그릇 퀼팅천 접시보관함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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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부엌정리를 하다보면 일년에 몇차례 손님상 차릴 때만 꺼내쓰는 그릇들이 있다.

특히 뷔페식 상차림이 많은 요즘에는 접시의 크기도 다양하기 마련. 이런 그릇들을 퀼팅천으로 된 원통형 접시보관함을 만들어 넣어놓으면 접시에 먼지도 쌓이지 않으면서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이은미 (李恩美) 씨가 일러주는 방법으로 '퀼팅천을 이용한 접시보관함' 을 만들어 보자. 퀼팅천이 마련되면 우선 보관할 접시의 치수를 잰다.

지름+시접분량 5㎝정도를 남기고 사각으로 두개를 재단, 위판과 아래판을 마련한다.

여기에 접시보다 약간 크게 원형을 그리고 시접분을 남긴 채 자른다.

다음은 접시 둘레를 잰 다음 직사각형으로 가로 (둘레길이+시접분량 5㎝)×세로 (만들고자 하는 높이+5㎝) 로 1장을 재단한다.

길이를 잴 때는 줄자가 편리하다.

바느질은 직사각형판에 준비한 아래판을 이어 붙인다.

이때 시침핀으로 자리를 먼저 잡은 다음 본바느질을 해야 모양이 반듯해 진다.

나머지 위판은 윗쪽에 이어 붙이는데 지퍼가 달릴 부분은 남기고 바느질 한다.

이어 지퍼를 다는데 지퍼 위치가 뒤집히지 않도록 시침 바느질을 한 다음 본바느질을 한다.

또 안쪽 시접정리는 박음질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끝부분의 마감 박음질이 거칠어지기 쉬우므로 특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천은 동대문시장 종합상가나 고속터미널 경부선 원단상가에 가면 다양한 문양의 것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세로 혹은 마름모꼴로 누빔된 천이 마당 6천~7천원정도. 코디네이터 이은미씨는 "바느질 솜씨가 고르게 돼야하며, 아래판과 위판의 크기가 같아야 전체적으로 곧바른 원통형이 되어 안정감이 있다" 고 일러준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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