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한때 942원 주가는 18포인트 빠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원화의 대미 (對美) 달러환율이 연일 급등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금리를 상승시키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환율은 주말 종가 (9백29원50전) 보다 50전 높은 달러당 9백30원으로 출발해 오전 한때 9백42원까지 오른뒤 9백39원90전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28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9백36원60전으로 주말의 달러당 9백27원90전 보다 8원70전 높아졌다.

이로써 원화는 올들어 달러화에 대해 9.9% 절하됐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그간의 폭락세가 전정기미를 보이면서 소폭의 등락끝에 1.66포인트 하락한채 전장을 마감했으나 후장들어 환율및 금리 급등등의 영향으로 급락해 종합주가지수는 주말보다 18포인트 떨어진 530.4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매수권유에도 불구하고 매도우위를 보여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원화자금 시장에도 달러화 급등에 대한 불안심리가 퍼져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박의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