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첨단산업단지내 숭덕고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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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광주시광산구월계동 첨단산업단지내 숭덕고교. 21일 오후 광주시내 고교장.교사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단선진화 시범학교 운영보고회가 열렸다.

지난해 개교해 1.2학년이 전부인 이학교 (사립)가 주목받게 된 것은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수업과 독특한 학교운영으로 학력이 일반고교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 이 학교는 지난6월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주관한 수능시험 모의고사에서 1학년 평균점수가 2백73점, 2학년 평균2백60점 (인문계) 으로 다른 학교보다 10~70점까지 높아 광주지역 학력 최우수 고교로 급부상했다.

올들어 1.2학년 각 교실에 전부 38인치 컴퓨터 모니터와 586컴퓨터를 설치했다.

교사는 컴퓨터.어학실습기.실물화상기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교탁에서 음성.동화상자료 등을 가르치게 했다.

교사들은 이를위해 영어교과서내 회화 전과정을 컴퓨터에 입력하고 스캐너로 삽화.그림등을 재편집하는 한편 대본에 맞는 음성을 삽입해 CD롬으로 자체 제작했다.

또 국어.영어과를 중심으로 모두 2백51개의 음향자료와 OHP용 필름 1천5백여편을 만들었다.

학습부진아를 위해 별도로 영상.음향자료도 만들어냈다.

이처럼 다양한 자료를 활용한 결과 영어 학습부진아의 경우 전체집단과 평균성적 편차가 학기초 21점에서 17점으로 줄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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