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영동 때아닌 '한여름'…이상고온 "따뜻한 공기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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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0일 제주지방이 30도를 넘어서는등 남부와 영동지방이 30도를 넘나드는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제주지방이 30.2도로 1923년 제주기상대 창설 이래 10월중 기온으로는 최고값을 기록했다.

또▶대구는 29.1도▶순천 28.9도▶정읍 28.8도▶포항 28.7도▶전주.구미 28.1도▶속초 27도▶서울 24.9도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기온은 평년보다 6~9도 가량 높은 것으로, 따뜻하고 습기찬 공기가 산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 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실효습도가 40~50%로 떨어진 충청및 강원영동지방에 건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로써 건조지역은 서울.경기및 강원영서지방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같은 날씨는 22일까지 이어지다 23일부터 풍향이 바뀌면서 점차 평년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지만 건조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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