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생애 137번째 우승 … KBS 바둑왕전 이세돌 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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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를 찾아 바둑교실을 연 김효정(右) 2단이 150명의 병사 앞에서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올해 처음 결승전에서 격돌하여 이창호 9단이 이겼다. 16일 열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이세돌에게 2대1로 승리하며 생애 137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것(우승상금 2000만원).

이창호는 이세돌과의 상대 전적에서 30승21패로 앞서 있고 결승전에선 6번 만나 무려 5번을 이기고 한 번만 졌다. 이세돌 9단이 18개월째 랭킹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왕년의 랭킹 1위 이창호 9단만은 쉽사리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이다. 우승을 거둔 이창호 9단은 1위를 탈환하고 싶은 욕심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 자리를 지키는 것도 바쁘다. 그런 욕심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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