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1총선 당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박계동 (朴啓東) 전민주당 의원이 14일 법정에서 "DJ 비자금 의혹등으로 악취를 풍기고 있는 정치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유죄를 인정해 달라" 고 자청해 눈길. 朴전의원은 이날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모두 (冒頭) 진술을 자청, "당시 노태우 (盧泰愚) 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폭로한 본인을 기소한 것은 정치적 보복이며 차라리 유죄를 선고해 정치권에 교훈이 되게 해 달라" 고 주장. 朴전의원은 이어 "더이상 재판받을게 없다" 며 피고인석을 내려오다 재판장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이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