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강도잡아 상받은 고교씨름선수 알고보니 상습강도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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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교생 씨름선수들이 취객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 금품을 빼앗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중에는 지난달 강도를 붙잡아 대통령상까지 받은 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9일 취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全모 (18.경기도부천시심곡1동) 군등 9명을 긴급체포하고 金모 (17.서울강동구천호동) 군등 2명을 수배했다.

全군등은 지난 2일 서울강동구천호동 천호시장 입구에서 술에 취한 李모 (37) 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30여만원을 빼앗는등 모두 15차례에 걸쳐 3백30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다.

이들중 수배된 金군은 지난달 23일 서울성북구길음동 주택가에서 학교 친구와 함께 격투끝에 강도를 붙잡아 대통령상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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