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올림피아드 관심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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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연세대가 98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정보올림피아드 입상자를 정보특기자로 모집한다는 발표 (본지 10월2일자 23면 보도)에 따라 국제정보올림피아드및 한국정보올림피아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정보올림피아드 (KOI) 는 지난 84년부터 열린 '전국PC경진대회' 가 지난해 이름을 바꾸고 내용을 보강, 새로 선보인 경연대회다.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문화센터가 주관하는 한국정보올핌피아드는 경시부문과 공모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올해 한국정보올림피아드는 다음달 1일 서울대 중앙교육연구전산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경시부문은 각 시.도별 15개 교육청에서 실시한 PC경진대회 입상자중 각 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초.중.고등학생 각 80명씩 총 2백40명이 참가한다.

공모부문은 초등학생부.중등학생부.고등학생부.교사부등 4개분야로 나누어 주제 제한없이 PC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공모하고 있다.

연세대는 이중 경시부문 동상 (銅賞) 이상, 공모부문 은상 이상 수상자는 내신.수능.면접등 다른 전형요소의 성적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선발한 후 어느 학과.학부에나 지원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 (IOI) 는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로 참가자격은 만 20세 미만, 고등학생 이하의 남녀로 각국별로 4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92년 독일에서 열린 4회째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50여개 참가국중 10위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한국대표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입상자와 전국 과학고 추천학생을 대상으로 겨울.여름학교및 통신교육.주말교육등을 실시한 후 4명을 선발하고 있다.

연세대는 12월초 남아공에서 열릴 10회 대회의 국내 입상자 전원을 정보특기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92년부터 국제정보올림피아드 한국대표단 단장을 맡고 있는 아주대 컴퓨터공학과 김하진 (金夏鎭.58) 교수는 "연세대의 특기자선발을 계기로 정보과학분야의 영재를 제대로 길러낼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바란다" 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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