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판매대서 신문 훔친 신문사지국장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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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 경주경찰서는 7일 호텔과 콘도등에 설치된 무인판매대의 타사 신문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 (절도) 로 C일보 경주지국장 金용운 (54.경주시서부동) 씨를 긴급체포했다.

金씨는 6일 오전5시25분쯤 경주시북군동 보문단지내 하일라콘도 로비에 설치된 신문판매대에서 중앙일보.동아일보.한국일보.일간스포츠등 4개 신문 4백부 (시가 12만원) 를 훔친 혐의다.

金씨를 현장에서 붙잡은 무인판매대 관리원 김응갑 (32) 씨는 "지난 4월부터 신문이 자꾸 없어지고 조선일보만 무인판매대에 남아있어 최근 이틀동안 호텔과 콘도입구 무인판매대 5곳에서 신문을 훔쳐가는 金씨를 비디오로 찍은뒤 붙잡게 됐다" 고 말했다.

붙잡힌 金씨는 경찰에서 "올들어 C일보가 잘 팔리지 않아 신문을 많이 팔기 위한 욕심으로 최근 다른 신문들을 가판대에서 거둬 쓰레기장에 버렸다" 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개월동안 8백만원어치의 신문을 金씨가 훔쳐갔다는 무인판매대 관리원의 주장에 따라 추가 조사를 벌인뒤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주 = 김선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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