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환 보유액 두달연속 감소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외환보유고가 2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3백4억3천만달러로 전달보다 7억1천만달러가 줄어들었다.

8월말 (3백11억4천만달러)에도 7월말 (3백36억7천만달러) 대비 25억3천만달러가 감소했었다.

최근들어 외환보유고가 줄고 있는 것은 한은이 기아사태등으로 해외차입이 어려워진 금융기관에 외화자금 공급을 늘린데다 환율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보유 외환 일부를 내다팔았기 때문이다.

외환보유고는 지난 3월말 2백91억달러를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선후 7월말 3백36억7천만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하다 기아사태 이후 다시 줄어들고 있다.

이와관련, 한은은 "수출 호조로 경상적자 규모가 줄고 있어 10월부터는 외환보유고가 증가세로 반전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외환보유고란 국가의 지급불능 사태에 대비하고 외환시장에서의 환율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다.

박장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