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관계 정상화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홍콩 = 유상철 특파원]중국과 미국은 오는 10월말 장쩌민 (江澤民) 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지난 89년 천안문 (天安門) 사태 이전의 수준으로 완전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6일 보도했다.

현재 사전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양국은 최근 정부수반을 포함하는 고위층간의 정기적인 상호방문과 대화수준의 격상등 양국 관계를 6.4사태 이전으로 회복시키는데 합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중국 외교부 북미과의 메이핑 (梅平) 주임과 미 국무부 스탠리 로스 동아태 차관보 사이의 사전회담에서 양국 정상간 또는 부통령과 총리급간, 외교.국방.재무.상무장관등의 연례적인 상호방문이 합의됐다.

또 외교와 국방.안보.사법분야 차관급간 격년제 회담이 합의됐으며 중.미 지도자간의 핫라인 개설에 관한 문제가 현재 양국 접촉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제에 올라 있는 상태라고 스탠더드지는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