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 대만 국민당 60년 만에 악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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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 만에'국(國)'과'공(共)'이 만났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롄잔 주석(左)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고 있다.[베이징 AP=연합]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공산당 총서기와 대만의 제1 야당인 국민당 롄잔(連戰)주석이 29일 오후 베이징(北京)에서 굳게 손을 잡았다. 60년간 적대해 왔던 공산당과 국민당을 대표한 악수다. 두 사람은 양측이 이기는 윈윈 게임을 다짐했다.

후 주석은 환영사에서 "이번 방문은 양안 관계 발전에 대한 결의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롄 주석은 "과거의 악순환을 선의(善意)로써 양성 순환으로 바꿔나가자"고 화답했다. 롄 주석은 회담 후 5개 항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양안 협상 재개.촉진 ▶적대 상태 종식과 '평화협의' 추진 ▶경제 교류.협력 시스템 구축 ▶대만의 국제 활동 공간 확대 ▶당 대 당 정례 대화 등이다.

홍콩=이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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