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스 유니텔 박선영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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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유행에 민감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네티즌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는 게 무엇보다 기쁩니다. "

지난 8월말 열린 97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에서 '베스트 네티즌상' 을 받은 박선영 (朴善永.21) 씨는 "통신 이용자들이 처음으로 뽑은 미인이라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 고 밝혔다.

베스트 네티즌상은 PC통신 유니텔에서 이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득점자에게 주는 상으로 인물.신체균형.음성.자기표현력등 5가지 항목당 20점씩 1백점 만점으로 집계된다.

성신여대 일어일문학과 4학년 재학중인 朴씨는 6천여명의 네티즌이 참가한 가상공간 온라인 투표에서 평점 82점을 얻어 네티즌들이 뽑은 최고의 '사이버 미인' 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통신경력 1년의 당당한 네티즌인 그녀는 "채팅의 재미에 푹 빠져 밤을 새운 적도 많았다" 며 "요즘에는 인터넷 항해법도 배워 외국의 모델과 패션정보를 찾아보기도 한다" 고 신세대 미인의 통신 이용법을 자랑했다.

대학 1학년때 친구들의 추천으로 교내 의상발표회에서 모델로 활동하면서 모델에 대한 꿈을 키워온 朴씨는 이번 수상으로 프로모델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

현재 朴씨는 베스트 네티즌상의 이미지에 맞게 유니텔의 웹매거진 '유니타임즈' 의 인터넷 자키로 활약하고 있으며 유니텔과 인터넷 광고의 모델로도 활동하게 된다.

비디오자키와 MC, 패션모델과 방송리포터등을 넘나드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꿈인 그녀는 "기존 슈퍼모델의 한계를 넘어 인터넷이란 국제적 매체에서 첨단 모델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싶다" 며 사이버 미인으로서의 포부를 덧붙였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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