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법왕사 대규모 경로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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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할아버지.할머니들은 모두 오세요. " 대구시수성구파동 법왕사 (주지 實相) 는 다음달 4일 대규모 경로찬치를 연다.

이 행사는 가을 나들이철이지만 갈 곳없는 노인들에게 잠시 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려는 뜻에서 마련된 것. 사찰측이 예상하는 참가인원은 5천명정도. 이날 오후1시30분터 2시간동안 열릴 경로잔치에는 탤런트 김성찬과 '금산아가씨' 를 부른 가수 김하정, 국악인 명창대회에서 1위 입상한 국악인 노영희,가수이자 CF모델인 신광우등이 출연한다.

김하정은 '금산아가씨' '한오백년' 등을, 신광우는 '날 울리고' '낙화유수' 등 노인들이 좋아하는 가요를 부를 예정. 법왕사측은 이와 함께 노인들에게 점심 대접등 풍성한 잔치를 준비해 두고 있다.

법왕사는 5년전부터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어 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봄.가을 두차례씩 대규모 행사를 열고 있다.

실상스님은 "젊은이들의 나들이철인 봄.가을에 노인들은 더욱 소외감을 느낀다" 며 "노인들이 비롯 짧은 시간이지만 외로움을 잊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준비했다" 고 말했다.

문의 053 - 766 - 3747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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