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94년 경총 상임 부회장에 취임해 2004년 퇴임할 때까지 노사 문제 협상 때마다 경영계 입장을 대변했던 한국 노사 문제의 산증인이다.
그는 “시장경제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남을 돕고 약한 자를 보살피는 겸허와 염치와 정직의 품성이 핵심적인 정신”이라며 “이를 약육강식과 약탈의 논리로 (호도하거나), 정의구현의 이름으로 몰염치와 오만과 자폐적 정직을 가르친다면 초·중·고교 학생은 커서 무엇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이들 초·중·고교생은) 반사회적 의식의 사회인으로 성장해 종국에는 전투적이고 비타협적인 노동운동의 맥을 이어나가는 데 한몫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내가 경총 10년의 봉직에서 터득한 진실이며 교훈”이라고 말했다.
『파업윤리가 필요하다』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는 12일 서울 국민일보 CCMM빌딩에서 열린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