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라이더컵 어제 스페인서 티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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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유럽과 미국의 '골프전쟁' 제32회 라이더컵 골프대항전이 26일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의 발데라마GC에서 개막됐다.

이날 경기는 유럽팀의 호세마리아 올라사발 (스페인) - 코스탄티노 로카 (이탈리아) 조와 미국팀의 데이비스 러브3세 - 필 미켈슨조간의 포볼경기로 시작됐으며 오전에 포볼 4경기와 오후 포섬 4경기가 각각 열렸다.

첫날 포볼 4경기에서 95년대회 우승팀인 유럽에서는 올라사발 - 로카조에 이어 닉 팔도 - 리 웨스트우드 (이상 영국).예스퍼 파르네빅 - 퍼울릭 요한손 (이상 스웨덴).베른하르트 랑거 (독일) - 콜린 몽고메리 (영국) 조등 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미국팀에서는 프레드 커플스 - 브래드 팩슨.톰 레이먼 - 짐 퓨릭.타이거 우즈 - 마크 오메라조등 8명이 나섰다.

특히 이날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랭킹 1위 우즈는 오메라와 함께 한조를 이뤄 랑거와 함께 뛴 유럽랭킹 1위 몽고메리와 포볼 네번째 경기에서 양대륙 정상간의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지금까지 31회 경기를 벌여 미국이 23승2무6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유럽과의 대항전으로 확대된 79년 이후엔 5승1무3패로 미국이 앞서고는 있으나 승차가 근소하게 좁혀졌다.

지난 대회에서는 유럽이 14.5 - 13.5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라이더컵을 유럽으로 가져갔다.

이 대회는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열려왔는데 유럽 차례인 올해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영국이 아닌 스페인에서 개최됐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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