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진주 사물놀이패 '들소리',한-일 합동공연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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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창원.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물놀이패 '들소리' 가 풍물.춤.연극등을 혼합한 독특한 형태의 놀이판을 한.일합동공연으로 선보인다.

'불의 기쁨 밥의 평화 - 우리의 소리와 몸짓을 찾아서' 라는 긴 제목의 이번 공연은 '들소리' 와 극단 '연희단패거리' 를 비롯해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일교포무용단 '버들회' 등이 출연한다.

놀이판은 먼저 막이 오르면 무대 한가운데에서 한 아이가 냄비 뚜껑을 두드리면서 우리나라 전래동요인 '해야 해야 나오너라' 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되는 서막에 이어 남.여 두사람이 새로운 삶을 찾아 길을 떠나는 것을 묘사한 춤판이 펼쳐진다.

이어 4명의 출연자들이 장구와 설장구를 치는 길놀이 형태의 전형적인 풍물판이 질펀하게 벌어지고 전형적인 굿판을 재현하는 탈춤도 선보인다.

6장으로 이뤄진 무대는 길떠나 죽은 혼과 지킴이 혼을 결합시키는 소생굿판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공연은 다음달 5일 오후7시 마산MBC홀에 이어 6일 오후7시 부산가마골소극장 무대등 2회. 문의 (0551) 63 - 9030. 창원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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