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야구가 또 일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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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투수 박찬호가 2009년 2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춘계 훈련중 공을 던지고 있다(AP=연합뉴스)

한국이 일본을 꺾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데 대해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야구가 또 일을 냈다"며 축하했다.

박찬호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잘 할거라 하지 않았습니까. (기뻐서) 미치겠네요"라며 전날 대표팀의 일본전 완봉승을 기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봉중근과 김태균이 내게 아주 고마운 감동의 선물을 줬다"며 "경기가 끝나고 기뻐 춤을 추는 제게 동료들도 축하를 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두 번 연속으로 WBC에서 아시아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미국은 이런 한국 야구를 다시 봤으며 본선에서 그걸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후배들 덕에 내가 기자들과 많은 인터뷰를 해 얼떨결에 대표팀 대변인이 됐다"며 "당당히 1위로 본선에 출전하는 태극호에 축하를 보내며 좋은 경기를 통해 국민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한다"고 기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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