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2005년까지 1천4백억 투자 사파리·모노레일등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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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가 운영하는 과천 서울대공원이 내년부터 2005년까지 새로운 형태의 동물원이 들어서고 청소년수련원과 모노레일이 건설되는등 대대적으로 변신한다.

시는 이를위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시비 2백90억원과 민간자본1천2백억원등 총 1천4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은 현재 서울대공원의 동물원 시설이 지나치게 낙후돼있는데다 상징적인 동물도 없어 용인 에버랜드등 다른 민간 시설에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져 있다는 시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설계획에 따르면 동물원 외곽도로 윗쪽과 개미식당 주변 1만9천여평에 호랑이.곰.산양등 10~15종류의 동물을 자연상태서 방사하는 '사파리형 생태동물원' 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버스로 관람하는 에버랜드와 달리 걸어서 동물을 볼 수있도록 현수교 형태등의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국내 동물원에는 기르지 않는 아프리카 희귀동물인 오가피관과 봉고관을 하마사옆에 신설하고, 계곡광장 부근 3천5백평에는 사슴과 조류를 마음대로 만지고 놀 수 있는 동물 친화공간을 짓는다.

대동물관앞 1천1백평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꼬마기차와 다목적 놀이시설.모래놀이터등을 조성하고 기타 야외식물원.수족관.팬더관등도 건설한다.

시는 이와함께 지하철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공원역에서 동물원을 거쳐 서울랜드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2005년 이후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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