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된 중고차 잘 팔린다…올해 서울 거래량의 19%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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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출고된지 4년째인 중고승용차가 가장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올 8월 서울 중고차시장에서 거래된 총 6천9백10대의 승용차중 차령 (車齡) 4년인 차량이 19.1%인 1천3백17대로서 가장 잘 팔리는 연식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경우 8월 총판매대수 4천1백93대중 19%에 이르는 7백96대가 4년식 이었다.

배기량별로 볼 때도 소형과 중형은 4년식이 가장 잘 팔렸으며 대형차는 5년식의 거래가 활발해 상대적으로 대형차의 교체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우차도 4년식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8월에 총 1천3백75대가 판매된 대우차중 18.8%인 2백58대가 4년식이었다.

소형은 4년식, 중형은 5년식, 대형은 3년식이 잘 팔렸다.

기아차는 5년식의 거래가 가장 많았다.

기아차는 8월에 판매된 총 1천3백42대중 21%에 달하는 2백82대가 5년식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소형과 중형은 5년식, 대형은 4년식의 인기가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장안평 소재 중고차매매업체 삼진상사의 박남구 (朴南求) 상무는 "출고된지 4년차부터 중고차 가격하락폭이 두드러지게 커져 구입수요도 많아지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유권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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