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방 창업 어떨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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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 보드게임방 ‘쥬만지’에 모인 젊은이들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보드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보드게임방이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보드게임이란 말판과 카드, 필기도구, 주사위 등을 가지고 여러명이 모여 즐기는 테이블 게임. PC게임과는 달리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2~3년 전부터 대학가나 번화가를 중심으로 보드게임방이 속속 생기고 있다.

보드게임의 인기를 타고 보드게임방 프랜차이즈 업체도 수십개가 생겨났다. 전국에 30여개의 지점을 두고 활발한 제휴 이벤트로 인기를 끄는 '쥬만지'(www.cafejumanji.com)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페이퍼이야기(www.paperiyagi.com), 재미재미(www.zemizemi.com), 할리갈리(www.halligalli.co.kr) 등이 선두권 업체들이다.

보드게임방의 창업 비용은 대개 점포 비용을 포함해 수도권의 경우 2억원선, 지방은 1억2000만원 정도. 규모와 위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개 월 1500만~2000만원 선의 매출과 700만~8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

쥬만지의 정태희 사장은 "최근 가족단위 혹은 직장인 등 손님층이 두꺼워지면서 사업 전망도 아주 밝다"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서서히 보드게임 열풍이 불기 시작한 지방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이 더 큰 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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