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KF-16機 사고원인 조사착수…美업체도 조사 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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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방부는 19일 KF - 16전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이청남 (李淸男) 방위사업실장은 "특별조사위는 한국형전투기사업 (KFP)에 따른 KF - 16전투기의 비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항공기 부품 도입과정부터 모든 생산공정, 공군에 인도될 때까지의 기술.법률.관리적 요소등 총체적으로 조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특별조사위는 특히 조사대상에 국내 조립업체인 삼성항공을 비롯해 엔진부품 공급업체인 프렛 앤드 휘트니 (P&W) 사, 전투기 제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등을 모두 포함시켜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키로 했다.

특별조사위는 그러나 사고원인 조사중에도 삼성항공에서 면허생산중인 KF - 16 생산공정은 계속 가동되며, KFP사업도 예정대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특별조사위는 방위사업실장을 위원장으로 국방부.합동참모본부, 공군본부, 조달본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품질관리연구소등 KF - 16생산관련 전문요원으로 구성된다.

한편 김동진 (金東鎭)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이광학 (李光學) 공군총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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