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미식축구]플로리다대학 올 2연패 야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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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플로리다대가 미국 대학미식축구리그 (NCAA) 2연패를 선언하고 나섰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스티브 스퍼리어 감독이 이끄는 플로리다대는 지난 1월3일 루이지애나 슈퍼돔에서 벌어진 슈거보울에서 동향 라이벌 플로리다주립대를 52 - 20으로 대파, 12승1패로 개교 이후 첫 전국 챔피언에 등극했다.

1부리그 1백12개교중 랭킹 1위인 플로리다대는 올해 슈거보울 최우수선수 (MVP) 의 영예를 안은 쿼터백 대니 워플이 졸업하고 프로로 진출했으나 2연패를 자신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워플의 뒤를 이은 쿼터백 더그 존슨이 지난달 서던 미시시피대와의 올시즌 개막전에서 무쇠팔을 과시해 21 - 6으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지난주 센트럴 미시간대와의 2차전에서 학교 역사상 최고점수인 82 - 6으로 대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플로리다대의 최대적수는 플로리다주립대 (FSU) .FSU는 지난주 남가주대 (USC) 와의 원정경기에서 고전 끝에 14 - 7로 승리, 11월23일 벌어지는 플로리다대와의 설욕전을 벌써부터 벼르고 있다.

두팀의 승자는 내년 정월초하루 열리는 오렌지보울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모교인 플로리다대의 쿼터백 시절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은 스퍼리어 감독은 올해 2연패를 이룩할 경우 학교로부터 3백만달러 (약 27억원) 의 연봉을 약속받았다.

한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로즈보울 챔피언십은 남가주대 - 워싱턴대 승자와 오하이오주립대 - 미시간대 승자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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