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실용] '창의력 주식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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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주식회사, 원제 Creativity Inc.
제프 모지 & 리처드 해리먼 지음, 노혜숙 옮김, 푸른숲, 288쪽, 1만5000원

시사주간지 타임지 최신호는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인 김쌍수 부회장을 혁신 경영을 일군 지도자로 소개했다. 불황 타령을 현장 혁신 활동으로 치고 나가 LG전자가 지난해 33%의 순이익 성장률을 내도록 이끈 ‘현장의 사나이’가 그였다는 평가다. 혁신 기업 만들기에 성공한 김 부회장은 이 책을 쓴 지은이가 말하는 창의적 조직을 창조한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시장에 숨어있는 수요를 찾아서 소비자들이 스스로 지갑을 열도록 가치를 이뤄내는 혁신도구가 창의력이다.

『창의력 주식회사』는 창의력이 기업의 미래라고 말한다. 이 책을 쓴 두 사람은 기업경영의 창조성과 혁신에 관한 원칙을 개발하고 응용하는 국제 컨설팅 회사인 ‘시넥틱스’의 공동 대표와 컨설팅 매니저다. 지난 25년 동안 포춘지가 뽑은 500대 기업에서부터 이름 없는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개인 또는 회사 전체를 대상으로 창의력 교육을 해온 풍부한 경험을 전문가의 의견을 곁들여 요약해 놓았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의뢰한 문제를 풀어가며 얻은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되새겨야 할 교훈을 사례를 통해 설명했기에 우리 기업 현실에서 당장 응용할 수 있는 대목이 많다.

미국 에너지 버추얼 파트너스의 최고경영자인 밥 필러는 “불황을 탓하며 늘어져 앉아있지만 말고 이 책을 읽어라, 새로운 국면을 여는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추천사를 써줬다. 성장과 혁신에 목말라 있는 기업인이라면 값싸게 합병할 수 있는 ‘창의력 주식회사’라 할 수 있다. 책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저자들의 e-메일(, )이나 ‘시넥틱스’ 웹사이트(www.synecticsworld.com)에 들어가면 된다.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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