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 원제 Male Menopause
제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기영 옮김, 뜰, 244쪽, 1만원
40~55세에 찾아오는 남자의 폐경기는 남성 호르몬 분비가 감소되며 가중되는 피로감 등 신체적 요인가 매사에 짜증이 늘고 우울증세를 보이는 심리적 요인을 아우른다.
그러나 남자의 폐경기는 여자의 폐경기만큼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해왔다.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지"라는 자조적인 말에 묻혀버리기 십상이었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제드 다이아몬드는 10년전 '남성의 폐경'을 집필하는 등 남성의 폐경기를 연구해왔다. 신간 '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에서도 폐경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 시기에는 테스토스테론.프리테스토스테론.멜리토닌 등 호르몬의 분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피로를 쉽게 느끼고 건망증이 심해지고 체중이 는다고 한다. 성욕은 떨어지고 불안감이 커지기도 한다.
저자는 먼저 남성 폐경이 찾아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폐경을 잘 넘기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또 건강챙기는 것을 창피해하지 말고 아내와의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며 마음이 통하는 남성끼리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홍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