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김밥에서 대장균군이 대거 검출되는등 비위생적인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추석을 앞둔 귀성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보호원은 지난 7월말부터 이달 9일까지 영동고속도로 용인.가남.문막.소사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이천.중부.오창휴게소등 7곳에서 파는 김밥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전제품이 대장균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g당 1천8백~4천8백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10일 발표했다.
특히 오창휴게소 포장김밥의 경우 g당 무려 4천8백만마리의 대장균군이 검출됐는데 이런 경우 1시간만 지나면 음식이 상하게 된다는 것. 또 이천휴게소의 아메리카나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식품위생법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식품위생법에는 도시락제품은 대장균이 음성반응을 보이도록 돼있어 이들 제품은 모두 식품위생법을 위반하고 있는 셈이다.
소보원 관계자는 "지난 5~6월중 실시한 경부.호남고속도로 휴게소 김밥에서도 57%가 대장균군이 검출된데 이어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고 지적했다.
유진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