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도권 최대산지 대부도 포도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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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여러분을 포도축제에 초대합니다."

수도권 최대 포도생산지로 알려진 안산시대부도 주민들의 '대부포도대축제' 가 10일오전10시 방아다리앞 공터에서 개최된다.

앞서 이곳 주민 6천여명은 9일 하룻동안 각 마을대항 체육대회와 전야제를 열며 향토애를 다진다.

올해로 3번째 맞는 이 축제를 위해 이들은 지난달 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盧鈴鎬.40.안산시의회의원) 를 구성하고 최근 손님맞이 준비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예년과 달리 포도아가씨 선발대회.어린이 포도 글짓기대회.포도 품평회에 이어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국악인 김영임,가수 주현미 김화정씨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포도 품평회와 포도 빨리먹기 대회로 누구나 참가해 공짜로 포도를 싫컷 먹고 맛을 평가하는 프로그램. 대부도의 전체 포도재배농가는 9백14세대 (4백40㏊)에 이르러 명실상부한 포도고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마을전체가 붉은 점질토양과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당도가 육지포도보다 4도를 웃도는 17도로 월등해 지난해 한 농가당 8천4백여t을 생산, 농가당 1천7백만원의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주민 하형기 (河炯基.37.농업) 씨는 "우수한 대부포도의 진맛을 알리고 그동안 포도농사에 찌든 농민들을 위로하는 행사" 라고 말했다.

문의는 032-886-3002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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