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관 "북한 기습도발 징후 24시간前 포착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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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5일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이 최근 북한의 기습적인 화학공격에 대비한 회의에서 '북한이 아무리 남침의도를 숨기더라도 최소한 12~24시간 전에는 그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고 말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이 아무리 전쟁준비를 위장하더라도 사진정찰 위성이 매일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는데다 오산에서 발진하는 U - 2고공정찰기를 하루 2~3회씩 띄워 북한군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으며 북한군의 통신도 24시간 분석하고 있어 우리를 완전하게 속일 수는 없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틸럴리 사령관이 한.미 주요 군관계자에게 이같이 밝힌 것은 식량난과 경제난이 겹친 북한이 대량의 화학무기로 경고없이 기습남침할 경우 아군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른 우리 군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군당국은 최소한 하루전에 북한의 기습남침을 포착하면 우리 군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전쟁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고 보고있다.

김민석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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