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다이애나 장례행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영국 왕실은 6일 엄수되는 다이애나 전왕세자비의 장례식에 참석할 인사들의 명단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유명인사로부터 보통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것이란 사실만은 분명하다.

버킹엄궁 관계자는 "2천여명의 초청객중 5백여명은 고인이 생전에 보살폈던 장애자.에이즈환자.어린이.노인등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장례식 내용도 왕실법도에 연연하지 않고 대중 위주로 치러진다.

예를 들어 다이애나가 평소 좋아했던 록 가수 엘튼 존이 조가 (弔歌) 를 부르게 된다.

현재 장례식 참석이 확실한 유명인사들을 보면 영국내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와 존 메이저.마거릿 대처.존 캘러헌.에드워드 히드등 전직 총리들이 꼽힌다.

또 다이애나와 개인적 친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힐러리 여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 부부,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국왕 부부도 참석한다.

이밖에 다이애나와 함께 에이즈 퇴치 활동을 벌였던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발렌티노, 파키스탄의 유명한 크리켓 선수 출신 정치인 임란 칸 부부도 참석을 결정했다.

그러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일정 문제로 참석치 못하게 됐으며,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도 국회의장을 대신 보내기로 했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