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베르달린 카자흐축구대표팀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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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은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강팀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

3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카자흐스탄 축구대표팀의 세릭 베르달린 감독 (50) 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각오를 밝혔다.

- 중국과의 평가전 (2일)에서 다소 부진했는데. "선수들의 컨디션이 대체로 좋지 않았다.

또 훈련기간도 짧아 호흡이 잘 맞지않았다. "

-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어떤 전술로 맞설 것인가.

"첫 경기가 원정경기라 부담이 크다.

아직 뚜렷하게 어떠한 전술을 펼치겠다고 결정을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선수들이 제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

- 차범근 감독이 중국과의 평가전을 관전하고 돌아왔는데.

"나름대로 우리 팀에 대해 분석을 했으리라 본다.

그러나 중국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플레이는 평상시와 달랐다. 주전들의 컨디션이 매우 나빴다. "

- 한국과의 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한국은 힘의 축구를 구사하는 강팀이다.

게다가 카자흐스탄으로서는 원정경기라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닌가. "

- 러시아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언제 합류하나.

"솔직히 아직까지도 누가 합류하게 될 지 모르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국내 챔피언리그가 한창이어서 이들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들의 합류 여부가 전력에 큰 변수가 된다. "

- 최종예선에서의 목표는.

"B조에는 만만한 팀이 없다.

다만 홈 앤드 어웨이방식으로 벌어지므로 홈경기에 치중하면서 적지에서 1~2승 정도 거둔다는 각오다. " 김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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