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분당입주자대표 새회장 오인택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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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분당신도시 첫 입주가 시작된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벌여왔던 수많은 현안 문제를 매듭짓고 정리해야 할 때 입니다.

주민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을 작은 것부터 서둘지않고 풀어 나가겠습니다. "

40만 분당신도시 주민들을 대표하는 제3대 분당입주자대표회장단협의회 회장으로 1일 오인택 (吳仁澤.65.서광.영남아파트 입주자대표) 씨가 취임했다.

- 분당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수년째 고질적으로 끌고 있는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폐지와 분당~서울간 도시고속화도로 조기개통, 전철 분당선 연장, 지역난방비 반환청구소송, 서현근린공원 골프연습장 건립문제등을 비롯해 환경.교육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이제는 해결하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주민공청회등 각종 여론수렴을 거쳐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 "

- 분당독립시 주장에 대한 견해는.

"과거 협의회가 다소 정치색깔을 띤 단면도 있었으나 이는 철저히 배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같은 측면에서 볼 때 분당독립시에 시간을 소비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케이블 TV시청과 탄천살리기, 분당~서울간 버스증차문제등 교육과 주거환경이 선결 과제라 생각한다. "

- 앞으로 계획은

"현재 협의회에 등록되지 않은 단지를 협의회에 가입시켜 대표성을 높히는 한편 대외적인 문제해결외에 주민 단결과 화합을 유도해 사람과 사람이 모여 인정미 넘치는 살기좋은 분당을 실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

- 끝으로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협의회는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는한 존재하지 않는다.

회장단 모두는 언제든지 주민여론에 귀 기울이고 어떤 질타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 "

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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