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중국투자시 유의사항 44가지 ' 자료집 배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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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상담을 할 때 상대방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라" "가능하면 독자회사로 시작해 4~5년 정도 경험을 쌓은 뒤에 합작을 고려하라. "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달 26일 공단에서 열린 중국투자간담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에게 배포한 '기 (旣) 투자기업이 말하는 중국투자시 유의사항 44가지' 중 일부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베이징 (北京) 진우컨설팅의 백홍기 (白洪基) 총경리가 강사로 나와 30여명의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현지에서 발생한 분쟁해결 방안과 투자 사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다음은 '중국 투자시 유의사항 44가지중' 중 주요 내용. ▶상담시 상대말을 액면 그대로 믿지 말고 모든 협의와 계약내용은 시시콜콜하게 따져 서면으로 기록하고 쌍방의 서명을 받아둬야 한다.

▶시장경제 경험이 부족한 중국에서 섣불리 합작을 하면 상거래 관행과 관련된 파트너와의 의견충돌이 잦다.

일단 독자기업으로 시작한후 4~5년 정도 경험이 쌓이면 합작을 모색하라. ▶중국인의 통솔은 중국인이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믿을만한 현지 책임자를 구하되 지방별 방언을 구사할 줄 알면 더욱 좋다.

▶현지사정.노무관리등에 대해 세세하게 사전 파악을 하되 반드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찾아 조언을 들어 보라. 특히 지역별 차이가 많으니 지역별 진출기업협회에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중국측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임금은 국내의 10%수준으로 훨씬 싸게 보이지만 복리비.보험비등 실제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라.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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