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40여개국 참가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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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구촌 미술축제인 97광주비엔날레가 1일 오전10시 광주시북구 중외공원 문화벨트에서 개막식을 갖고 88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구의 여백' 을 주제로 내건 이번 제2회 비엔날레에는 본전시를 비롯, 특별전.기념전.후원전등에 세계 40여개국 3백74명의 미술작가와 8개 단체가 참여한다.

개막식에는 문화체육부 김종민 (金鍾民) 차관.송언종 (宋彦鍾) 광주시장.허경만 (許京萬) 전남도지사등 각급 기관장과 문화예술계 인사.시민등 2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엔날레조직위는 개막식에서 제2회 광주비엔날레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피필로티 리스트 (35.스위스) 등 작가 5명에 대한 수상식도 갖는다.

이날 개막식엔 '판을 씻고 천지문을 연다 (淨化開闢)' 는 식전행사와 '온갖 재앙을 물리치고 더불어 산다 (相生)' 는 의미를 지닌 식후행사가 각각 1시간동안 공연된다.

이에 앞서 31일 오후6시30분부터 금남로 전남도청앞 광장에서는 시민.학생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 '빛의 축제' 가 3시간동안 열렸다.

전야제는 금남로 2㎞에서 민간 예술단체 45개팀과 시민들의 길놀이로 시작돼 광주시립교향악단.사물놀이패.가무단.호주 뱅가라무용단등이 참여한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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