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상평공단 주택단지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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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진주 도심에 자리잡고 있는 지금의 진주상평공단 (64만7천평) 이 주택단지로 개발되고 대신 이곳 입주업체들이 옮겨 갈 진주지방산업단지 (96만9천평)가 진주시사봉면 일대에 조성된다.

산업단지는 올해안으로 건설교통부로부터 지정승인을 받아 내년에 환경영향평가와 구체적인 설계를 끝내고 바로 착공할 계획. 현재 3백40여개의 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상평공단의 주택단지 개발사업도 진주시가 도시계획법상의 준공업지역을 주거지역으로 바꾼 뒤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 진주시는 26일 경남도청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진주지방산업단지 조성보고회' 를 갖고 구체적인 추진일정과 분양예정가등을 밝혔다.

새 산업단지는 공장용지 50만9백평, 지원시설용지 1만6천9백평, 주거용지 4만4천3백평, 상업용지 3천9백평등 56만6천평으로 조성되고 나머지는 녹지.공공기관 용지로 개발된다.

산업단지는 진주시가 사업비 3천5백억원을 들여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하며 2001년까지 완공할 예정. 분양가는 공장용지가 평당 50만~60만원, 주거용지 1백50만~1백70만원, 상업용지 2백50만~3백만원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진주상평공단 입주업체들의 경우 현재 2백만~3백여만원으로 형성되고 있는 공장용지를 팔면 큰 부담없이 공장을 옮겨 지을 수 있는 수준이다.

진주시는 현재 도심속에서 각종 공해문제를 일으키는 상평공단을 옮기기위해 2년전부터 후보지를 찾아 오던중 올들어 사봉면 일대로 최종 결정, 이같은 계획을 세운 것이다.

새 산업단지는 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 철도등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한데다 진양호로부터 풍부한 공업용수도 공급받을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진주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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