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통한 도서관 홈페이지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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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부산동의대 국문과 4학년인 金모 (25) 씨는 여름방학동안 고향인 경북경주시에 머무르면서 졸업논문 준비로 매일 '학교 도서관' 을 드나 들었다.

차를 타고 부산의 학교 도서관으로 직접 오간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도서관 홈페이지 (http://delias.dongeui.ac.kr) 를 드나 든 것이다.

도서관의 소장 도서목록을 검색해 원하는 책을 고르고 동의대 논문집인 '동의논집' 과 국문과 논집인 '동의어문논집' 등의 본문을 열람했다.

동의대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없을 때는 '도서관 네트워크' 항목을 골라 들어 가 국내 각 대학 도서관의 홈페이지들을 통해 소장 도서목록을 찾는 일도 가능하다.

부산지역 대학들이 바로 이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한 학술정보 교류에 힘쓰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로 논문집 원문을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동의대의 경우 외국 학술잡지 목록.도서관 관련단체.한국도서관 주소록.도서분류표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대는 도서관 학술정보시스템 '풀잎' (http://pulip.pusan.ac.kr) 을 통해 국내 단행본 7만여권과 외국 단행본 7만여권, 국내외 정기간행물 1만여권등 모두 15만여권의 간행물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해 놓고 있으며 시디롬 (CD - ROM) 1백여장의 내용도 홈페이지를 통해검색이 가능하다.

경성대도 인터넷의 홈페이지 (http://kulis.kyungsung.ac.kr) 를 통해 간행물 데이타베이스를 제공하는 한편 최근 도착한 정보와 정기간행물 구독리스트, 개인별 대출현황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동서대는 홈페이지 (http://libcenter.dongseo.ac.kr) 를 통해 학생들로부터 도서구입 신청을 받고 있다.

이들 대학들을 비롯해 부경대.동아대등 부산지역 14개 대학들은 부산지역 대학도서관 정보교류회를 만들어 각 대학들이 소장하고 있는 학술잡지의 종합목록을 현재 만들고 있다.

부산 =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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