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대형유통매장으로 지역경제 및 상권 영향 심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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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최근 수년간 춘천시에 들어서고 있는 백화점.할인매장등 대형유통매장이 기존상권을 급속히 잠식, 역내자금의 역외유출을 촉발해 장기적으로 지역상권및 경제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朴상규 강원대 경영학과교수.唐일증 LG증권 강원지역본부장.崔용훈 강원대경영연구소 전임연구원등 3명은 최근 강원대 산업경제연구소의 학술지 '산업과 경제' 에 발표한 공동논문 '상권의 확대설정과 소매점포입지가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요인 분석' 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95년 퇴계동과 96년 조양동에 각각 개장한 코렉스마트와 미도파백화점 춘천점등 대형점포가 중앙로2가 중앙시장등 6개 상설시장을 비롯, 기존상권을 점진적으로 해체해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 이에 따라 역내자금이 역외로 빠져나가게 되고 기존 지역상인의 생존권도 파괴된다는 것이다.

또한 올하반기 개장 예정인 중앙로 지하상가의 1차분양 결과, 1천1백20개 점포중 92%인 1천20여개의 점포가 수도권지역 주민에게 분양되는등 자금의 역외유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朴교수등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군사시설보호구역.그린벨트등 춘천에 대한 각종 법적규제와 제한에 대한 보상방법의 창안▶역외자금의 유입과 역내자금의 유출 차단▶지연.학연주의 배제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시너지효과의 극대화등을 제시했다.

춘천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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