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산본동 주민들 집단민원에 장애인복지관 건립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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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장애인은 이웃이 될 수 없나요. "

군포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공사가 산본신도시내 일부 아파트주민들의 반발로 표류하고 있어 군포지역에 거주하는 1천6백여명의 장애인들이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군포시는 지난해 6월 산본동1156일대에 모두 35억원을 투입,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2천7백여평방규모의 물리치료실.체력단련실.직업적응훈련실등을 갖춘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이곳은 주변에 아파트가 몰려 있어 장애인들이 일반인들과 더불어 생활할 수있고 뒷편엔 수리산이 위치해 있는등 여건이 뛰어나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1천여가구 주민들이 주거환경을 해친다는등의 이유를 내세워 군포시와 시의회등에 장소변경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는등 집단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당초 건립예정지에서 3㎞가량 떨어진 금정동844의1일대로 변경키로 해 장애인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군포시는 "주민 반발이 심해 건립장소를 변경키로 했다" 며 "새 후보지도 당초 장소에 못지않게 도로망이 좋고 관공서가 몰려 있는등 여건이 좋은 편" 이라고 밝혔다.

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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