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스텔스 군함, 인수자 없어 ‘골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980년대 제작 당시 미국의 일급 비밀군함이던 스텔스 잠수함이 폐기처분될 위기에 처했다.

24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스텔스 함정의 ‘아버지’로 불리는 '씨 새도우(Sea Shadow)'가 폐기처분될 지 모른다고 전했다. 씨 새도우는 1980년대 미 국방부 국방고등연구계획국과 미 해군, 록히드 마틴이 1억9500만 달러를 투입해 공동 제작했다.

미 해군은 현역에서 물러나 퇴역한 씨 새도우를 인수할 대상을 2006년부터 물색해왔지만 아직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군함 박물관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펼쳐왔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박물관들이 씨 새도우 인수를 꺼리는 이유는 까다로운 인수 행정절차와 유지 비용 때문이다.

노후화된 군함을 전시하려면 수리 등 보수 비용도 만만 찮은 데다 인수할 경우 해군 측에서 요구하는 행정 문서가 너무 많고 복잡하다는 것.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