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힘이다] SK 리더십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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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SK는 차세대 임원들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제도로 EMD(Executive Management Development)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1994년 도입돼 SK의 임원을 양성하는 '사관학교 코스'라고 불린다. SK 관계자는 "EMD는 SK그룹 각 사의 경영을 담당할 최고경영자를 조기에 발굴, 계획적.체계적으로 개발.육성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이 추구하는 수펙스(SUPEX:Super Exellent)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임원 및 임원 후보를 집중적으로 양성하려는 것이다.

EMD제도는 크게 ▶임원 자격요건▶평가.선발▶개발.육성의 3부분으로 구성된다. 직원들이 회사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임원의 자질이 있는지 없는지가 EMD를 통해 서서히 판가름난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이 EMD를 통해 배출된 대표적인 임원이다.

임원 자격요건은 SK 고유의 경영관리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를 근간으로 설정돼 있다. SKMS는 그룹 전구성원의 합의로 도출해 낸 고유의 경영관리 체계를 일컫는 말이다. 임원이 되려면 상사는 물론 관련 부서와 부하 직원들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이른바 '사방 평가'방식이다.

임원들이 갖춰야할 능력 및 자질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업무를 부여한다. 회사는 체계적인 인사 이동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임원들이 전략적인 사고와 변화에 대응하는 리더십을 개발할 기회를 준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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