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월북 천도교 전교령 오익제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929년 평남 성천 태생인 오익제씨는 89년부터 94년까지 천도교 교령을 지낸 종교인. 95년 국민회의 창당때 창당발기인으로 참여, 지난 5.19 전당대회 이전까지 당고문과 종교특위위원장을 맡았으나 재임명되지 않아 현재는 당적만 가지고 있는 상태다.

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54년 국제대학 정경학과를 졸업하고 국방부 문관을 지낸 吳씨는 57년 천도교 중앙총부 전서를 시작으로 선도사.종무원장을 거쳐 최고위직인 교령에까지 이르렀다.

진보적 성향을 지닌 그는 93년 베이징 (北京)에서 북한의 유미영 (柳美映) 조선천도교위원장과 만나 남북 천도교 교류방안을 논의, 방북신청을 내는등 남북 천도교간의 교류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북한에 노모와 전처, 딸 1명등 친족이 살아 있고 서울엔 부인 허명숙씨와 2남이 있다.

자신을 가족이라고만 밝힌 한 여성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3일 친구들과 강원도로 휴가를 떠난다며 집을 나갔다" 며 "4~5일전 친구들과 함께 있다며 더 쉬다 가겠다는 전화가 걸려와 그런 줄만 알았다" 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