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연내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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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전남도의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사업이 한 단계 더 진전됐다.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중도위)는 19일 전남도가 신청한 J프로젝트 삼호(9.2㎢)·구성(21.8㎢)지구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삼호지구는 전경련 컨소시엄인 서남해안레저㈜가 쾌적한 환경과 관관레저시설을 갖춘 거주 인구 1만명의 도시로 개발한다. 구성지구는 지역건설업체 컨소시엄인 서남해안도시개발㈜이 2만여명이 상주하며 골프장과 테마파크 등을 갖춘 문화레저도시로 개발한다.

삼호·구성지구에는 2025년까지 각각 1조6000억원과 4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올 상반기 중 2개 지구에 대한 실시설계를 정부로부터 승인받고 올 연말 안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당초 삼호·구성지구와 함께 초송지구 개발계획을 동시에 승인 신청했으나 초송지구 간척지를 소유한 농림수산식품부가 사업부지 양도양수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2007년 11월 승인 신청 이후 중도위 통과까지 1년 3개월이 걸렸다.

송영종 전남도 투자정책국장은 “개발계획 승인 신청이 통과된 만큼 후속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사업지구는 전남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 삼호읍 일대 87.9㎢(2660만평)로 이중 간척지가 73.6㎢를 차지한다. 민자 등 총 35조원이 투입돼 5만가구 23만명이 거주하는 복합관광도시로 조성된다. 사업지구는 삼호(9.2㎢)·구성(21.9㎢)·삼포(4.3㎢)·초송(20.5㎢)·부동(16.6㎢)·송천(15.4㎢)지구 등 6곳으로 나뉘며 이날 중도위를 통과한 삼호·구성지구는 시범지구로 지정됐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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