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그리스·터키系 평화협상 별 진전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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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그리스계의 글라프코스 클레리데스 키프로스대통령과 터키계의 라우프 덴크타슈 북키프로스터키공화국 (TRNC) 지도자는 12일 스위스 글리온에서 이틀째 평화협상을 벌였으나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 소식통은 핵심사안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가 너무 커서 "논의가 거의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그리스계와 터키계로 양분된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의 평화정착을 위해 11일부터 유엔의 주도아래 열린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연방구성을 골자로 하는 신헌법등에 관해 오는 15일까지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키프로스는 지난 74년 터키가 터키계 주민보호를 명목으로 북부 지역을 침공해 TRNC를 수립한 이후 그리스계의 키프로스와 TRNC로 양분됐지만 국제사회에서 TRNC를 공식 인정하고 있는 곳은 터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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