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그리스·터키계 평화정착 협상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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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그리스계와 터키계로 양분돼 있는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의 두 지도자가 평화정착을 위한 유엔주도의 새로운 협상을 시작했다.

그리스계의 글라브코스 클레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과 터키계의 라우프 덴크타시 북키프로스터키공화국 (TRNC) 지도자는 11일 스위스 글리온 소재 호텔에서 회담을 재개했다.

두 지도자가 1차 접촉이 끝난 뒤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은 가운데 협상대표들과 가까운 소식통은 "이번 회담의 성패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고 지적했다.

양측의 평화협상은 키프로스의 유럽연합 (EU)가입 움직임에 대해 터키가 TRNC를 통합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타결전망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키프로스는 74년 터키가 터키계 주민보호를 명목으로 북부지역을 침공해 TRNC를 수립한 이후 키프로스와 TRNC로 양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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