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직장인 "영어 좀 배워둘 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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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악화에 따른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고용불안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현재 직장인들이 가장 후회하는 대목은 ‘능통한 영어 실력’과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2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27.2%가 ‘능통한 영어 실력과 외국어 능력’을 미리 갖추지 않아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전문기술 습득과 자격증(25.1%), 좋은 학력과 학벌(15.3%)을 ‘불경기 극복 비장의 무기’로 꼽았다. 이밖에 ‘재테크’(11.9%), 결혼(4.5%), 이직(4.3%), 풍부한 인맥(4.1%), 개인사업 및 창업(3.2%), 투잡(2.9%), 이민(0.7%)등을 꼽았다.

특히 남성은 여성 직장인에 비해 재테크에 대한 후회가 6.5%P 높았다. 반면에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외국어 공부에 대한 후회가 3.3%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 30대가 40, 50대 직장인들에 비해 영어 등 외국어 공부에 대한 후회가 무려 13.0%P나 높았다. 반면 40, 50대 직장인들은 재테크(+6.2%P)와 풍부한 인맥 만들기(+5.0%P)를 못해 둔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서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변화(복수응답)에 대해 조사한 결과 ‘회식 및 워크샵 등 직원 행사 축소’(46.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복리후생비 감소(44.8%), 회사의 비품, 물품 지원 중단(24.7%), 무급 휴가 사용 권장(18.9%), 직장 내 팀워크 및 유대관계 악화(18.1%), 외근 및 출장비용 감소(17.1%) 회사의 이전 계획(12.4%), 야특근비 지원 중단(11.1%) 식대지원 중단(6.4%)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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