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선수권]이진택,높이뛰기 2m29cm로 8위 …존슨 400m 3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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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이클 존슨 (미국) 이 97아테네세계육상선수권대회 4백에서 3연패에 성공, 최근의 부진을 털고 일어났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사상 결승에 첫 진출했던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 (25.대동은행) 은 자신의 최고기록 (234㎝)에도 못미치는 229㎝로 8위에 그쳤다.

존슨은 6일 새벽 아테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영국의 이완 토머스에게 초반 2백는 리드당했으나 후반 2백에서 불같은 막판 스퍼트로 44초12를 기록, 데이비스 카모가 (44초37.우간다) 와 팀동료 타이리 워싱턴 (44초39) 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6월1일 (이상 한국시간) 1백 세계기록 보유자 도노번 베일리 (캐나다) 와 1백50 세기의 대결에서 패한뒤 파리 그랑프리대회에서도 패배, 지난 8년간 4백에서 이룬 58연승 기록에 제동이 걸리는등 슬럼프에 빠졌던 존슨은 이번 승리로 다시 세계 최정상임을 확인했다.

이날 2백까지 초반 선두를 달린 토머스는 6위에 그쳤다.

존슨은 그의 3연패를 축하하는 '슈퍼맨 티셔츠' 를 받았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쿠바의 이반 페드로소가 842㎝를 뛰어 2연패를 이뤘다.

여자 1천5백에서는 포르투갈의 칼라 새크라멘토가 4분04초24로 우승했다.

올시즌 7위로 우승이 유력했던 소냐 오설리번 (아일랜드) 은 4분07초8로 8위. 93년 슈투트가르트대회 여자 1만에서 당시 15세의 나이로 3위를 차지, 최연소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웠던 샐리 바르소지오 (케냐) 는 31분32초92로 금메달을 획득해 케냐 사상 세계선수권및 올림픽에서 이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아테네 =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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