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에 페스트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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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국 베이징 (北京) 남서쪽에서 최근 페스트가 발생, 최소한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전염됐으며 이 페스트는 2차세계대전때 버려진 녹슨 일본군 폭탄에서 번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이 5일 주장했다.

베이징 교외 옌산 (燕山) 의 소식통들은 노동자들이 인근 농장에서 녹슨 일본군 폭탄을 제거한 직후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 주민들도 지난달 노후된 일본군 병기가 발견된 후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됐다고 비난했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 당시 중국에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생물학.화학무기를 실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 중국 북동쪽에 위치해 있던 비밀부대 731부대는 1939년부터 42년까지 세균전 실험을 실시했다.

일본은 남부 항구도시인 닝보 (寧波).광저우 (廣州) 시등에서는 이같은 실험은 실시하지 않았으나 일본 비행기들이 닝보시를 공격할 당시 페스트에 오염된 밀알을 인근 농장에 투하해 4백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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