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사고 잇따라…수련회 179명 집단발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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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식중독을 비롯한 음식물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망된다.

29일 오후2시쯤 부산시영도구동삼동 동삼제일교회 다락방 전도훈련원에서 열리고 있는 하계수련회에 참가했던 柳상희 (17.대구 남산여고1) 양등 학생 1백79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 1백20여개 교회에서 참가한 학생 1천3백여명은 28일 오후 이 교회에 도착해 경기도고양시덕양구덕운동 한국외식 (대표 卞貴鉉.41) 직원 10명이 출장나와 만든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또 27일 생선회를 먹은 뒤 다리가 붓고 온몸에 반점이 생기는등 비브리오패혈증 증세를 보여 부산 메리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 강호달 (56.부산시강서구송정동) 씨가 29일 오후 숨졌다.

경북문경시에 사는 崔홍우 (69).權갑용 (67.여) 씨 부부는 지난 14일 야생버섯을 먹은 뒤 식중독 증세를 보여 입원,치료중이며 26일에는 林영두 (42.경북 구미시) 씨가 버섯을 먹고 복통을 일으켜 입원,치료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용인대생 10명이 김해공항 국내선 청사 2층 부산휴게소에서 햄버거등을 먹은 뒤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했다.

부산.대구〓강진권.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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