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매덕스, 공78개 완투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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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미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에이스 그레그 매덕스가 불과 78개의 투구 (한이닝 평균 8.7개) 로 9이닝을 완투, 사이영상 4연속 수상자다운 관록을 보였다.

매덕스는 23일 (한국시간) 시카고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시카고 커브스와의 2연전 첫경기에 등판, 시즌 14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스코어는 4 - 1. 78개의 투구수는 지난 9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브 튜크스베리의 76개 이후 7년만에 기록된 최소 투구다.

매덕스는 이날 34명의 타자를 맞아 63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6안타와 1사구.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둬 시즌 14승3패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매덕스는 팀동료 대니 니글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대릴 카일을 1승차로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1위로 올라섰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고의 현역투수. 시즌 최고 성적을 올린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사상 처음 4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해 15승11패로 비교적 저조한 (? ) 성적을 냈지만 올시즌 다시 쾌조의 컨디션으로 5번째 사이영상을 노리고 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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