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기아자동차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도내 자동차 관련 협력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4.9~6.2%의 금리로 지원한다. 지원 부문은 ▶운전자금 ▶시설설비·연구개발·공장 건축 등 시설 투자 사업비 ▶신기술 개발 ▶벤처 창업 ▶소상공인 창업 ▶여성 창업 ▶아파트형 공장 및 벤처 집적시설건립사업 등이다. 이 가운데 원자재 구입과 임금 등 기업 경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에 7800억원을 지원한다. 운전자금은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 가능 등급을 B등급에서 CCC등급으로 완화한다. 보증 한도액은 매출액의 3분의 1에서 2분의 1로 조정하고 보증 비율도 85%에서 3000만원 미만은 100%, 3000만원 이상은 95%까지 올린다.
경기도 이석범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지원금은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라며 “도내 3만여 중소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지원 신청 절차와 지원 한도 등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g-money.gg.go.kr)를 참조하거나 경기도 기업지원과 자금지원담당(031-249-4639)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영진 기자